자유로운 세상

감자옹심이를 한사발 먹고 커피 한잔 하려고 카페 검색을 해보았다.
트리고가 유명한것 같아 그쪽으로 가보려고 했는데 주차장이 너무 복잡하여 
좀 더 안쪽으로 들어와서 마카로 들어왔다.

생각보다 작은 외관이었는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니 통창이라 그런지 넓고 개방감도 있었다.

카페마카는 애견카페가 아닌 애견동반가능 카페이며, 고양이가 있어 강아지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메뉴
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카페모카, 아이가 먹을 수 있도록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빵 종류도 있음

오픈주방에 사장님 혼자 계셨다.
이날이 근로자의 날이었는데 사장님은 휴일인지 모르셨다고..
덕분에 손님들이 너무 많이 와서 예상치 못해 좀 바쁘고 힘들어보이셨다.ㅠㅠ

탁 트이고 초록초록으로 가득한 실내
카페 한가운데에 냥이가 아주 편안하게 누워있어서 너무 웃겼다.ㅋㅋㅋ

캣타워!

계단은 막혀있었는데, 계단 윗쪽으로 고양이가 더 있었다!
하지만 보지는 못했음...ㅠㅠ

아주 편안하게 누워있는 귀여운 고양이 *_*

조금 기다려서 나온 우리의 음료들

6살 아이와 함께 왔기에 주문한 초코 젤라또.
젤라또답게 쫀득쫀득 하고 달고 맛있었다.
6살 형아가 다 먹었음.

남편의 아메리카노와 나의 카페모카
나는 카페모카를 매우 즐겨마시는데 내 입맛에 딱 맞는 진하고 달콤한 카페모카를 찾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이곳은...!
한 모금 먹자마자 맛있다..! 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만큼 진하고 달콤했다는 소리다.ㅎㅎㅎ 
남편도 아메리카노 맛있다고 했다.
사장님은 커피 장인이신 것 같다.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보이는 뷰
논밭뷰...? ㅋㅋ
이 날 날씨가 꽤 이상했다.
햇빛이 강했다가 비가 왔다가 바람이 많이 불었다가....

출입문 말고 카페 외부로 통하는 문이 따로 있어서 우리 아이는 나가서 뛰어 놀기도 했다.

외부로 나와 저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외부에도 이렇게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분위기가 매우 좋아보였다.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 지루했는지 
우리 아이는 나가서 돌아다니다가 또래 아이를 만나서 비눗방울 가지고 신나게 놀았다.ㅎㅎ
헤어질때는 다음에 또 만나자~ 하면서 헤어짐. 귀염둥이들 ^^

카페 있는 쪽으로 들어가다가 만난 물레방앗간 ! 

나도 너무 오랜만에 만난 물레방아라 매우 반가웠다 ^^

마카에서 걸어서 트리고를 지나쳐 조금 나오면 물레방앗간이 있다.

메밀꽃 필 무렵을 본지 너무 오래되어서 내용이 잘 기억이 안 났는데 

소설 안에도 물레방앗간이 나오나보다.ㅎㅎ

매우 숭한 그림도 있다 ㅋㅋㅋ

물레방앗간 옆으로는 등산로가 하나 있는데 

이효석문학관으로 이어지는 곳인가보다.

우리는 아이가 있어 따로 올라가보지는 않았다.

6살 된 우리 아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물레방아를 보는 것이었다.

같이 사진도 찍고 물레방앗간 안에도 들어가서 구경하고 신나게 뛰어다니고..

평창에서의 즐거운 추억은 이렇게 마무리 한 채로 서울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은 죽음이었다. 5시간 걸려 집에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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