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곡역 쪽에 있는 종각교동짬뽕 지나다니면서 매번 본 곳인데 드디어 방문해보았다. 11시20분에 입장 가능하고 그 전에는 못 들어간다.
오픈 주방이다. 주방에 가까운 쪽 테이블에 앉으면 불쇼도 볼 수 있다.ㅋㅋ 사진 찍고 싶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아쉽다ㅠㅠ
크지는 않은 매장인데 매우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보인다. 간장 등 소스통 종류는 마감시에는 냉장고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 같다. 이런 작은데에서 위생적인 것이 느껴진다.
종각교동짬뽕 메뉴판 우리는 교동짬뽕(면)과 새우야채볶음밥, 군만두를 주문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먹다가 부족하면 공기밥 하나 주문해서 짬뽕밥 먹을 생각이 있었음 ㅎㅎ
먼저 세팅되어 나오는 단무지. 양파. 춘장 여기 단무지 얇고 맛있다.ㅋㅋ
교동짬뽕! 그냥 보면 별로 없어보이는데 안에 꽉 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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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않은 그릇인데 면도 잔뜩 들어있고 야채와 해물도 많이 들어있다. 해물은 모듬해물같은걸 쓰는 것 같고 국물은 고기짬뽕 같은 베이스.
불맛은 없다.
아이 먹이려고 주문한 새우야채볶음밥 양이 너무너무 많았다.
아이도 맛있게 먹고 우리도 먹는데 매우 배부름! 볶음밥에는 불맛도 나서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고 짜장에 비벼먹어도 맛있음!
군만두 중국집 군만두 느낌이 아니라 만두튀김의 느낌 굉장히 바삭바삭하고 너무 맛있다.. 다른 중국집 군만두는 이제 못 먹을 것 같다 ㅋㅋ
6살 아이까지 3식구 가서 다들 엄청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다 먹으니 너무 배불러서 공기밥까지 먼저 주문했으면 남겼을뻔 했다.ㅋㅋ 생각외로 짬뽕은 쏘쏘였으나 볶음밥과 군만두가 너무 맛있어서 가끔 오게 될 것 같다. 짬뽕이 맛없다는건 아니고 다른 메뉴에 비해서 임팩트가 적었음.
바로 앞에 차량 2대 댈 수는 있지만 좁은 골목이라 너무 복잡해서 그냥 좀 멀어도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고 온다.
평소엔 오픈시간 맞춰와서 항상 바로 들어갔는데 오늘은 12시30분정도 도착해서 처음으로 대기 해봤다. 대기줄이 있으면 그냥 기다리면 안되고 안에 들어가서 대기표를 받아야 한다. 난 24번을 받았지만 이제 22번 부를 차례라고 해서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바로 앞에서 할아버지께서 만두를 계속 빚고 계신다. 틀림없는 손만두 집이다.
평소에는 해물칼국수 2개와 만두만 먹어왔는데 너무 더워서 오늘은 콩국수 1개, 안먹어봤던 닭칼국수 1개, 만두 1개 주문했다. 칼국수를 꼭 2인분씩 주문하지 않아도 되는것도 장점이다.
기본찬 겉절이와 단무지
사람이 많아 한참 기다린 후에 콩국수가 나왔다. 서리태콩을 갈아 만든 국수라고 써있었다. 원래 오이를 올려주는데 오늘은 오이가 써서 뺐다고 설명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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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호로록호로록 면은 무명칼국수의 자랑인 수타면이 아니라 일반 면인 것 같다. 어떻게 알았냐면, 옆에 앉은 할머니가 수타면을 매우 좋아하는데
말도 안하고 다른 면을 넣었냐고 기분나쁘다고 굉장히 화냈기 때문...;; 이 면도 맛있었는뎅
매우 걸죽하다고 하였지만 엄청 걸쭉 까지는 아니다. 적당히 걸죽하고 검은콩 서리태의 고소한 맛이 일품. 순식간에 완판 했다.ㅋㅋ
어릴때는 콩국수 안좋아했는데 언제부터인지 내 돈 내고 사먹는 경우도 많아졌다. 6살 아이는 처음으로 먹어본 콩국수였는데 조금 먹더니 맛없다고 다른거 안나오냐고 울상을 지었다.ㅋㅋㅋ 쪼끄만게 콩국수의 맛을 어떻게 알겠니.
조금 더 기다리자 닭칼국수와 만두가 같이 나왔다.
닭칼국수는 무명칼국수 뿐만 아니라 한번도 먹어보지 않아서 좀 걱정도 되었는데 역시 맛집은 맛집이다. 진한 닭 육수와 적당한 간이 아주 감칠맛 나고 맛있었다.
이것이 수타면. 수타면 답게 넓은 면도 있고 얇은 면도 있다.
6살 아이도 이제야 아주 맛있다고 후루룩 후루룩 먹었다. 아이와 가면 포크도 주신다.
손만두 큰 만두가 6알 들어있다.
만두속으로는 희한하게도 애호박이 들어가져 있다. 다진 고기도 많이 들어있고 후추 맛이 잔뜩 느껴진다. 나는 후추를 매우 좋아해서 아주 좋다. 만두는 6알이고 사람이 3명이라 2개씩 먹으면 되는데 아이가 만두 1개는 다 먹고, 만두 2개의 피만 골라먹었다... 속은 내가 먹음. 고맙다 아이야!!!
주기적으로 계속 방문하는 무명칼국수....
해물칼국수도 맛있고 오늘 처음 먹어본 콩국수와 닭칼국수도 정말 맛있었다.
콩국수는 맛있긴 했지만 내가 원하는 맛과는 살짝 달라서 이젠 안 먹을 것 같기는 하다.
다음에는 해물칼국수를 먹을지 닭칼국수를 먹을지 이젠 1인분씩 먹어야 할지 매우 고민될듯.ㅋㅋ
예전에는 성신여대입구역에 오면 꼭 시장에 가서 태조감자국을 먹었다. 그때 당시 태조감자국은 시장에 있는 오래된 노포 가게였는데 다른 곳의 감자탕보다 저렴하고 맛있어서 매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멀어졌는데, 어느 순간 생각이 나서 일부러 방문을 해보았다. 이사를 갔다, 분점을 냈다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10년이 넘어 드디어 왔다.
오랜만에 온 태조 감자국 노포 시절 느낌은 전혀 없는 깔끔한 인테리어라니!
태조감자국 메뉴판
간촐하다.
태조감자국 내부 깔끔하다.
그래도 노포 시절 벽에 많이 붙어있던 글씨들은 사진인지 그대로 떼어오신건지 액자에 붙어 그 시절을 느끼게 해준다. 감자국이 빨리 끓기를 기다리면서 저 글들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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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도 잔뜩 들어있어서 좋았다.
드디어 나왔다. 우리는 2명이라 좋~타 를 시켰다.ㅎㅎ
드디어 다 익었다! 좋~타 는 뼈 4개가 들어있다. 큼지막한 뼈 3개와 조금 작은 뼈 1개였다. 그리고 당면과 감자, 수제비, 떡, 많은 깻잎이 있다.
살코기 가득한 뼈! 음~ 이 맛이지! 오랜만에 먹은 태조 감자국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태조감자국은 다른 감자탕들보다는 약간은 밍밍한 느낌이 있으나 그것이 맛을 해치지 않는다.
게다가 계속 끓이면서 먹다보니 뒤로 갈수록 점점 맛있어진다는 !
뼈에 붙은 살코기도 많고 감자도 맛있고 특히나 깻잎이 정말 많이 들어있어서 깻잎 먹는 재미도 있다.